대면업종 중심으로 ‘직격탄’
CGV·호텔롯데 등 잇단 강등
실적 부진에 자금조달 이중고
향후에도 하락 쓰나미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호텔·영화관·카지노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기업들은 실적 부진에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에 처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업종별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회복 정도가 달라 업종별 신용등급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는 최근 신용평가사 2곳에서 한꺼번에 신용등급 강등을 겪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30일 CJ CGV의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관람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기가 불투명해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부여받았다.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CJ CGV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다수의 상영작 개봉이 연기되면서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CJ CGV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29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호텔 및 면세점 사업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달 호텔롯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다. 국내 면세시장 매출액은 3∼5월 전년 동기 대비 50% 내외 급감했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매출 감소 폭이 35%에 달한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호텔업의 경우 국내 여행 및 호캉스 수요로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호텔롯데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4632억 원에 달했다.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 파라다이스 그룹도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나신평은 지난 10월 파라다이스와 지주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장기신용등급도 각각 A+에서 A로,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도 파라다이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고,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내렸다.
이와 같은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3분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급 악화 등으로 국내 주요 산업의 사업환경이 대부분 비우호적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등급변동의 방향성은 하락 우위 기조가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기본적으로 U자형 경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별로는 실적 부진 지속 기간, 회복의 시기 및 수준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CGV·호텔롯데 등 잇단 강등
실적 부진에 자금조달 이중고
향후에도 하락 쓰나미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호텔·영화관·카지노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기업들은 실적 부진에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에 처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업종별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회복 정도가 달라 업종별 신용등급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는 최근 신용평가사 2곳에서 한꺼번에 신용등급 강등을 겪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30일 CJ CGV의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관람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기가 불투명해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부여받았다.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CJ CGV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다수의 상영작 개봉이 연기되면서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CJ CGV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29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호텔 및 면세점 사업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달 호텔롯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다. 국내 면세시장 매출액은 3∼5월 전년 동기 대비 50% 내외 급감했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매출 감소 폭이 35%에 달한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호텔업의 경우 국내 여행 및 호캉스 수요로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호텔롯데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4632억 원에 달했다.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 파라다이스 그룹도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나신평은 지난 10월 파라다이스와 지주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장기신용등급도 각각 A+에서 A로,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도 파라다이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고, 파라다이스글로벌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내렸다.
이와 같은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3분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급 악화 등으로 국내 주요 산업의 사업환경이 대부분 비우호적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등급변동의 방향성은 하락 우위 기조가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기본적으로 U자형 경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별로는 실적 부진 지속 기간, 회복의 시기 및 수준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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