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유자의 63%는 매도 의사…서울 가장 적어

주택 수요자 10명 중 7명은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매입 이유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가장 많았다.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매맷값을 밀어 올리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마련하자’는 분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앱 이용자 30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1%(2134명)가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71.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71.5%), 광역시(70.5%), 지방(70.6%) 거주자가 서울(64.6%), 인천(69%) 거주자보다 비율이 높았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매입 방식을 묻는 말에는, 기존 아파트(46.9%)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6%) ▲연립, 빌라(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 원 초과~5억 원 이하(36.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억 원 이하(36.5%) ▲5억 원 초과~7억 원 이하(13.5%) ▲7억 원 초과~9억 원 이하(7.7%) 순이었다. 이는 ‘3억 원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던 2020년 설문 결과와 비교해 예상 비용이 많이 늘어난 수치다.

내년 주택 매입 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정(17.8%) ▲2분기(16.9%) ▲4분기(12.2%) ▲3분기(9.9%) 순으로 응답했다. 매입 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가장 많았던 올해와 비교해 주택 매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 ▲본인 외 가족 거주(10.4%) 등의 사유도 나왔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40%대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1464명 중, 63.3%(926명)가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60%대의 응답률을 보여 지역적인 차이를 보였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31.7%)▲&13299;다주택 처분, 차익 실현(12.9%) ▲늘어날 종부세, 보유세 부담(10.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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