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 등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후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하기도 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요청한 자리에서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를 “쪼개기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김 전 회장 측은 “검찰은 각 사건에 적용된 혐의들을 하나씩 나눠 영장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있다”며 “이는 피고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또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재산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속 상태에서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앞서 수원여객 자산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김 전 회장은 5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올해 4월 체포된 바 있다.

이날 김 전 회장 측은 “검찰은 앞서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피고인을 회유했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사전에 진술 거부권도 고지하지 않았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 검사가 피고인을 회유한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에게 기소를 피할 수 없으니 재판을 잘 받으라고 덕담을 건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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