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재정난을 겪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에 거액을 투자한다.

영국 BBC는 4일 오전(한국시간) “EPL이 2∼4부를 담당하는 EFL에 2억5000만 파운드(약 3669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FL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장기간 시즌 중단과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구단 살림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 이에 EPL은 2부 소속 24개 구단에 2억 파운드, 3∼4부 소속 48개 구단에 500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2부 구단들은 구단별로 최대 833만 파운드까지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상환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또 3∼4부 구단들이 지원받는 5000만 파운드 중 3000만 파운드는 보조금이며 2000만 파운드는 무이자 대출금이다. 보조금 3000만 파운드 중 절반은 3부 24개 팀이 37만5000파운드, 4부 24개 팀이 25만 파운드씩 나눠 갖는다. 그리고 남은 1500만 파운드는 구단별 손익계산서에 따라 차등 배분될 예정이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CEO는 “EPL은 잉글랜드 축구계의 큰 후원자로서 EFL 소속 구단들이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릭 페리 EFL 회장은 “이번 합의의 궁극적인 목표는 EFL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살아남는 것이다. EFL 구단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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