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악화에 국면전환 서둘러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역풍과 국정 운영 지지율 급락 등 집권 후 최악의 복합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오후 국면전환용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 부처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며 국토교통부 포함 여부를 놓고 문 대통령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윤 총장의 징계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등 제도적 정비를 마친 뒤 연말 개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윤 총장 징계위원회가 계속 지연되고 여론을 반전시킬 마땅한 방책이 없는 상황이어서 개각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날 오후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복지부와 여가부의 교체는 확실하고 행안부와 국토부의 교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단 추 장관은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을 교체하려면 진작에 할 수 있었다. 제도적 정비와 인적 정비까지 검찰개혁을 일단락지은 뒤 명예퇴진하는 수순이 맞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이 처리되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일단락된 뒤 교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을 윤 총장보다 먼저 바꾸면 검찰개혁에 대한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을 제외하고 개각이 이뤄질 경우 사실상 추 장관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돼 버려 여론에 더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쇄신성 개각을 단행하는 것은 그간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과 스타일에는 맞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여권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그런 것 따질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며 “여론이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역풍과 국정 운영 지지율 급락 등 집권 후 최악의 복합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오후 국면전환용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 부처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며 국토교통부 포함 여부를 놓고 문 대통령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윤 총장의 징계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등 제도적 정비를 마친 뒤 연말 개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윤 총장 징계위원회가 계속 지연되고 여론을 반전시킬 마땅한 방책이 없는 상황이어서 개각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이날 오후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복지부와 여가부의 교체는 확실하고 행안부와 국토부의 교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단 추 장관은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을 교체하려면 진작에 할 수 있었다. 제도적 정비와 인적 정비까지 검찰개혁을 일단락지은 뒤 명예퇴진하는 수순이 맞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이 처리되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일단락된 뒤 교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을 윤 총장보다 먼저 바꾸면 검찰개혁에 대한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추 장관을 제외하고 개각이 이뤄질 경우 사실상 추 장관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돼 버려 여론에 더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쇄신성 개각을 단행하는 것은 그간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과 스타일에는 맞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여권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그런 것 따질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며 “여론이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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