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성인배우 이수가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했다.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영상 캡처) 2020.12.04.
[서울=뉴시스]성인배우 이수가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했다.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영상 캡처) 2020.12.04.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출연 고백

성인 배우 이수가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성인배우 이수가 ‘성인배우도 결혼할 수 있나요?’라는 고민의 사연자로 등장했다.

사연에서 이수는 “29살 4년차 성인 배우다. 우연히 시작한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이 일을 하며 연애도 시작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변함없이 저를 아껴주던 그 사람은 제 직업을 알게 된 순간 돌변했다. 온갖 상처 되는 말을 퍼부으며 제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픈 상처에 힘들어하다가 1년 전 누구보다 절 사랑해주고 일도 이해해주는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자연스레 남친과 결혼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때마다 제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남친의 부모님 그리고 지인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또다시 상처를 받지 않을까 두렵다. 제 인생에서 결혼은 포기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이후 이수는 스튜디오에 출연해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부터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와의 결혼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수는 “대기업에 다니는 전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를 했다. 처음부터 선입견을 가질까봐 ‘프리랜서 배우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과도 친해졌다”며 “그런데 남자친구의 친한 형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고 했다. 그때부터 남자친구가 ‘역겹다’, ‘천박하다’, ‘니가 내 인생을 망쳤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성인 배우로 일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제가 원래 성인 배우가 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저예산 상업 영화를 찍으면서 베드신과 노출신을 하게 됐고, 그 이후로 성인 쪽으로만 역할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직업이 처음에는 부끄럽고 주눅도 들었는데 제가 쉽게 마음을 먹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일을 하면서 점점 더 욕심이 생겼다. 그래도 주변에서 ‘연기 많이 늘었다’, ‘열심히 한다’고 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인 영화) 촬영 현장이 많이 열악해 대부분 1년도 채 넘기지 못하고 그만두고 은퇴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끄럽지 않게, 제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게 된 이야기도 전했다. 이수는 “사실은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계속 대시를 했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를 하면서 ‘만약 내가 불편하고 천박하게 느껴지고 이해할 수 없다면 당장 욕을 하고 박차고 나가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뭐 어떠냐. 그것도 연기 아니냐. 당신도 배우다’라며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며 “남자친구랑 알콩달콩 연애를 하면서 결혼을 생각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저만 생각할 수는 없다. 남자친구의 가족과 친구들, 그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미래의 제 자식들에 대한 생각도 해야겠더라”라고 심경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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