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발표… 3등급서 상승
공직비리 문제 등 개선 성과
17개 광역단체중 1등급 없어
서울시가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간 청렴도를 낮추는 원인으로 지적돼온 낡은 조직문화와 ‘깜깜이’ 인사, 공직 비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올해 종합 청렴도 점수가 전년(7.82점) 대비 0.52점 오른 8.34점을 기록해 2등급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4∼5등급을 오가는 등 성적이 하위 등급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3등급에 이어 올해는 더 향상된 평가를 받았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청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는 8.02점(2등급), 외부인들이 평가한 청렴도는 8.54점(2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2개 분야에서 차례로 7.70점(3등급), 8.45점(2등급)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고른 상승을 나타냈다. 내부 직원들이 서울시의 행정과 조직문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외부에서도 시 청렴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이번 결과를 풀이했다.
시는 우선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행정 포털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파악된 인사와 조직 내 불만 등에 대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감사·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매년 청렴도 자체 진단 설문조사를 마련해 결과를 공개하고 청렴도 하위부서는 감사담당관이 기관장에게 결과를 메일로 통보해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공사·용역 관리 감독, 보조금 교부 등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사업 기간 동안 단계별(계약 → 완료)로 청렴 다짐 및 부패신고 안내 등을 명시한 ‘청렴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등 외부 청렴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시는 올해부터는 자율적인 청렴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 실국·본부 대상의 ‘1기관 1청렴 실천과제’ 수립·이행도 적극 독려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공직비리 문제 등 개선 성과
17개 광역단체중 1등급 없어
서울시가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간 청렴도를 낮추는 원인으로 지적돼온 낡은 조직문화와 ‘깜깜이’ 인사, 공직 비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올해 종합 청렴도 점수가 전년(7.82점) 대비 0.52점 오른 8.34점을 기록해 2등급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4∼5등급을 오가는 등 성적이 하위 등급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3등급에 이어 올해는 더 향상된 평가를 받았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청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는 8.02점(2등급), 외부인들이 평가한 청렴도는 8.54점(2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2개 분야에서 차례로 7.70점(3등급), 8.45점(2등급)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고른 상승을 나타냈다. 내부 직원들이 서울시의 행정과 조직문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외부에서도 시 청렴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이번 결과를 풀이했다.
시는 우선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행정 포털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파악된 인사와 조직 내 불만 등에 대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감사·조사 등을 진행했다. 또 매년 청렴도 자체 진단 설문조사를 마련해 결과를 공개하고 청렴도 하위부서는 감사담당관이 기관장에게 결과를 메일로 통보해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공사·용역 관리 감독, 보조금 교부 등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사업 기간 동안 단계별(계약 → 완료)로 청렴 다짐 및 부패신고 안내 등을 명시한 ‘청렴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등 외부 청렴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시는 올해부터는 자율적인 청렴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 실국·본부 대상의 ‘1기관 1청렴 실천과제’ 수립·이행도 적극 독려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