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대규모 달러풀기 예상
전문가 “원자재 투자 비중확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관련해 ‘약(弱)달러’ 기조가 길어질 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무섭게 추락(원화가치 상승)해 ‘빅피겨’(1100원)도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시장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0일 오전 10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086.10원에 거래되며, 최근의 가파른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어 2021년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075원 수준을 전망한다”며 “바이든-옐런-파월로 이어지는 슈퍼 비둘기 편대 형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대규모 달러 공급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심화 가능성은 예상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선물 리서치센터도 내년 원·달러 환율 거래 범위를 1040∼1180원, 연평균으로는 1100원으로 예측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약달러와 위험 선호 유지, 위안화 강세, 한국 수출 정상화 기조에 따라 하락이 예상되고, 경상 부문 달러 공급이 강화되는 2분기 중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회복이 달러를 끌어내리지만, 원자재 시장은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NH투자증권은 원자재 시장 전반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특히 산업금속 섹터를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에서 금에서 은으로 이동한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기에 접어드는 현 시점에 구리를 비롯한 산업금속 섹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도 경제활동 재개로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2021년 원유 재고가 과거 5년 평균 수준까지 감소한다고 봤다. 2021년 국제유가 범주는 WTI 기준 배럴당 40~55달러, 연평균 49달러로 전망했다.
진종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솔린 수요 회복이 하반기 전체 석유 수요회복을 이끌었고, 내년에도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셰일 산업의 구조적 쇠퇴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부분적 감산 연장 합의 등으로 공급이 축소되는 점도 상승 압력 요소다.
송정은·김보름 기자
전문가 “원자재 투자 비중확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관련해 ‘약(弱)달러’ 기조가 길어질 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무섭게 추락(원화가치 상승)해 ‘빅피겨’(1100원)도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시장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0일 오전 10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086.10원에 거래되며, 최근의 가파른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어 2021년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075원 수준을 전망한다”며 “바이든-옐런-파월로 이어지는 슈퍼 비둘기 편대 형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대규모 달러 공급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심화 가능성은 예상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선물 리서치센터도 내년 원·달러 환율 거래 범위를 1040∼1180원, 연평균으로는 1100원으로 예측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약달러와 위험 선호 유지, 위안화 강세, 한국 수출 정상화 기조에 따라 하락이 예상되고, 경상 부문 달러 공급이 강화되는 2분기 중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회복이 달러를 끌어내리지만, 원자재 시장은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NH투자증권은 원자재 시장 전반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특히 산업금속 섹터를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에서 금에서 은으로 이동한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기에 접어드는 현 시점에 구리를 비롯한 산업금속 섹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도 경제활동 재개로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2021년 원유 재고가 과거 5년 평균 수준까지 감소한다고 봤다. 2021년 국제유가 범주는 WTI 기준 배럴당 40~55달러, 연평균 49달러로 전망했다.
진종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솔린 수요 회복이 하반기 전체 석유 수요회복을 이끌었고, 내년에도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셰일 산업의 구조적 쇠퇴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부분적 감산 연장 합의 등으로 공급이 축소되는 점도 상승 압력 요소다.
송정은·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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