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 발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로 5년 후 30조 원 경제효과 달성, 5대 강국 진입.”
정부가 공개한 가상융합기술(XR) 국가전략의 장밋빛 미래다. VR·AR를 합친 가상융합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은 2025년 전 세계에서 520조 원(약 4764억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정보기술(IT)산업이지만 아직 상용 시장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고, 특히 한국은 비교우위 기술도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만 강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디지털 뉴딜의 하나로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VR·AR 등 가상융합기술(XR)을 국가경제 전반으로 확산, 경제활력 제고 및 선도형 경제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가상융합경제 파급효과 30조 원, 세계 5대 가상융합경제 선도국 도약, 연매출 50억 원 이상의 XR 전문기업 150개를 양성한다는 장기전략을 공개했다. 정부는 또 3대 전략과 12대 실행과제를 통해 가상융합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우선, 제조·의료·건설·교육·유통·국방 등 6대 산업에 X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별로 선도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1년에만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 40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XR 디바이스센터(경북), 홀로그램센터(전북) 등 전국에 XR 기반 거점을 육성하고 민간 참여 펀드도 내년에 400억 원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VR·AR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도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어떻게 5년 후 세계 5대 선도국에 진입한다는 것인지 구체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화려한 수사만 남발하면서 ‘추진을 검토한다’는 식의 준비 덜 된 급조형 계획임이 곳곳에 엿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VR·VR 업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몇몇 선도 기업이 이제 막 상업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관련 시장은 미성숙 상태”라며 “5년 만에 XR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로 5년 후 30조 원 경제효과 달성, 5대 강국 진입.”
정부가 공개한 가상융합기술(XR) 국가전략의 장밋빛 미래다. VR·AR를 합친 가상융합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은 2025년 전 세계에서 520조 원(약 4764억 달러)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정보기술(IT)산업이지만 아직 상용 시장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고, 특히 한국은 비교우위 기술도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만 강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디지털 뉴딜의 하나로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VR·AR 등 가상융합기술(XR)을 국가경제 전반으로 확산, 경제활력 제고 및 선도형 경제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가상융합경제 파급효과 30조 원, 세계 5대 가상융합경제 선도국 도약, 연매출 50억 원 이상의 XR 전문기업 150개를 양성한다는 장기전략을 공개했다. 정부는 또 3대 전략과 12대 실행과제를 통해 가상융합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우선, 제조·의료·건설·교육·유통·국방 등 6대 산업에 X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별로 선도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1년에만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 40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XR 디바이스센터(경북), 홀로그램센터(전북) 등 전국에 XR 기반 거점을 육성하고 민간 참여 펀드도 내년에 400억 원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VR·AR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도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어떻게 5년 후 세계 5대 선도국에 진입한다는 것인지 구체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화려한 수사만 남발하면서 ‘추진을 검토한다’는 식의 준비 덜 된 급조형 계획임이 곳곳에 엿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VR·VR 업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몇몇 선도 기업이 이제 막 상업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관련 시장은 미성숙 상태”라며 “5년 만에 XR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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