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연말까지 ‘야간 통금’ 유지
獨, 총리 대국민 담화로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자가 처음 보고된 지 약 1년이 된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7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전날 하루 사망자가 31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프랑스는 연말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결정했으며 독일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상황의 심각함을 전해가며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의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7000만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158만 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24일 누적 확진자가 6000만 명을 돌파한 지 약 16일 만으로 5000만 명에서 6000만 명이 되는 데 걸린 기간(15일)과 거의 비슷한 확산세다. 전문가들은 잡히지 않는 통계 및 무증상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백신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이 19만5375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2786명이나 발생했다.
특히 미국은 전날인 9일엔 3124명의 사망자가 나와 지난 2001년 9·11테러 희생자(2977명)보다 많은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누적 사망자는 2차대전 미군 전사자 수 29만1557명을 넘어서, 29만9505명까지 증가했다. 브라질도 사흘째 5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인도와 터키에서도 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일본도 10일 기준 29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전날 나왔던 역대 최다 일일 신규확진자 기록(2810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세계 각국은 백신 접종 전까지 확산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소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된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이동을 막는 봉쇄조치를 푸는 대신 오후 8시 이후부터 통행금지를 연말까지 도입한다. 교황청은 역시 야간 통행금지를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정을 고려해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과거 9시 30분에 열리던 성탄 미사를 오후 7시 30분에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독일도 24일부터 비필수적 상점의 완전 폐쇄, 재택근무 의무화 등 고강도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과학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주일간 만남을 줄여달라고 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모임이 많아진다면 할머니, 할아버지와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다”고 대면 접촉 자제를 호소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