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부터 2년간 4등급을 기록했던 청렴도가 2단계 상승했다. 외부 청렴도 분야에서 2단계가 올랐고 부패경험 영역에선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한 것이 종합 청렴도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올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합 청렴도 1등급을 기록한 자치구가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을 받은 셈이다. 2개 등급 이상 상승한 기관이 관악구를 포함해 2개 기관뿐이다.
관악구의 종합 청렴도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고 지역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관악구의원·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사정에 정통한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은 낙후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서울대 후문 인근 낙성대 일대를 연구·개발(R&D) 벤처기업 밀집 지역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급 두뇌들이 모여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낙성벤처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젊은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박 구청장은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월급의 30%를 반납한 후 구입한 관악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으로 쌀과 라면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묶음을 만들어 취약계층 84가구에 지급했으며 6월까지 계속해서 월급의 30%를 반납, 취약계층 336가구를 지원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 직원들과 주민들이 최선을 다해 청렴도 상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청렴한 행정을 펼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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