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9)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이달 초쯤 인천 계양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B(60)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의 집에서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 씨는 지인의 집에 있다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경찰에서 “가정불화로 아내와 다투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날짜와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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