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재영이 어제 갑자기 열이 났다”며 “선제 차원에서 오늘 경기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재영은 자주 편도선이 붓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다”며 “별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영이 고영 증세를 보인 건 12일이다. 이재영은 편도선이 붓는 현상과 고열이 나타나 구단에 보고했다. 이재영은 이에 절차에 따라 13일 오후 숙소가 자리한 경기 용인시의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13일 이재영의 체온은 38.7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나올 것”이라며 “음성 판정이 나오고 이재영의 열이 떨어지면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부상 이탈로 전력에 타격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주전 이재영과 이다영까지 이탈, 악재가 거듭됐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특히 김연경이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든 오늘 경기를 잘 꾸려보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외국인 교체와 관련해 “(대체 선수를)알아보는 중”이라며 “코로나19 문제로 인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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