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족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안심숙소를 추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또 1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주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화정역, 정발산역 등 교통 중심지역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월 가족 간 감염 차단 특단의 대책으로 킨텍스 캠핑장 캐러밴 등을 활용한 안심숙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안심 숙소는 가족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독립된 격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계속되는 가족 간 감염으로 안심숙소 이용자와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캐러밴 16개로 시작한 안심 숙소는 최근 35개까지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시는 최근 추가로 일산동구의 한 시설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실당 24㎡ 규모의 해당 시설은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는 총 24실을 추가 확보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 계획을 세우고 코로나19 지역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 연장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또 서울 등 타지역에서의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14일부터 화정역·정발산역·일산역 등 교통중심지 4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출·퇴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부터 안심카 선별진료소 재운영에 들어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선제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의료진이 된 심정으로 ‘고양시민 긴급 멈춤’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고양=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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