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올라
19일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한판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사상 두 번째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결승전을 치른다. 1983년 창단된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1963년 창단된 페르세폴리스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012년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8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2012년 조별리그에서 4승 2무를 거둔 뒤 토너먼트 6승까지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로 ‘무결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엔 조별리그에서 5승 1무, 토너먼트에서 3승으로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페르세폴리스는 조별리그에서 3승 1무 2패, 토너먼트에서 2승 1무다.
울산의 전력이 앞선다. 특히 화력이 돋보인다. 울산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게임당 평균 2.33득점(총 21골)과 0.67실점(총 6실점), 페르세폴리스는 1.33득점(총 12골)과 0.67실점(총 6실점)이다. 울산은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자랑거리다. K리그1 득점왕(26골)인 골잡이 주니오와 비욘존슨이 나란히 8게임에서 5골로 득점 공동 2위이고 미드필더 윤빛가람(사진)은 4골로 공동 6위다. 윤빛가람은 주니오와 비욘존슨에게 공을 배급하면서도 득점까지 책임지고 있다. 특히 수비진이 밀집했을 땐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려 시원하게 골망을 흔든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결승전은 내가 울산 선수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17시즌을 앞두고 울산 지휘봉을 잡았고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페르세폴리스는 ‘차포’가 없다. 팀 내 최다 득점자(4골)인 이사 알레카시르가 지난 9월 열린 8강전에서 인종차별 행위로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주전 미드필더 에흐산 팔레반은 4강전에서 경고 2장으로 퇴장됐고, 바히드 아미리는 4강전과 16강전에서 경고 1장씩을 받았다. 셋 모두 결승전에 출장할 수 없다. 그리고 핵심 수비수 쇼자 칼릴자데는 지난 10월 알라이얀(카타르)으로 이적했다.
페르세폴리스는 또 지난 11월 30일 사흐르 코드로와의 이란 리그 경기 이후 19일 만에 결승전을 치르기에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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