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이사에 장재훈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조성환
UAM 총괄 신재원 사장 승진
새임원 30%는 신사업·R&D
40대·여성 5명 발탁도 ‘눈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취임 후 첫 정기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키워드는 ‘미래 신사업 강화’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등 주축 계열사 CEO가 바뀌고 신규 임원 승진자의 30%가 신사업과 연구·개발(R&D) 분야 전문가로 등용됐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오전 이런 내용의 CEO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물을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됐다. 장재훈(56) 현대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장 사장은 경영지원본부장과 국내사업본부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현대차 성장과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 사장에는 R&D 및 전장 부문을 담당해 온 조성환(59) 부사장이 승진했다. 조 사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조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 경험을 살려 현대모비스의 신기술·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된다.
사장과 부회장이 동시에 사임한 현대건설 신임 사장에는 윤영준(63)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이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현대위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정재욱(61) 현대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UAM,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을 주도할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61)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나사(미 항공우주국)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맡아 온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과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인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은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은 새로 임원이 됐다. 홍보 부문에서는 허정환 기업 PR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0대 초·중반 임원 발탁과 여성 임원 5명 신규 선임도 이뤄졌다. 현대·기아차 CVC(벤처·스타트업 투자)팀장 신성우 책임매니저,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윤구원 책임매니저,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김택균 책임연구원, 현대캐피탈 데이터 사이언스실장 이상봉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국내 법무 담당 이형민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으로는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 1팀장 김주미 책임매니저, 기아차 북미권역 경영지원팀장 허현숙 책임매니저, 현대커머셜 CDF실장 박민숙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최문정 책임매니저,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박인주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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