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도시가 입을 크게 벌렸다



슬픔은

꽃잎을 흔들며

언덕 넘어 걸어간다

무쇠 방울 소리가 들린다



고흐의 귀를 닮은 별이

접시 위에 놓일 때

아무도

그 핏속을 들여다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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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시와 경계’로 등단. 시집 ‘기린처럼 걷는 저녁’, 연구서 ‘정지용 시와 주체의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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