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불복’ 트럼프와 선긋기
투표 패배 후 黨재편 움직임


미국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공화당 내 대표주자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중도 정치단체의 공동의장으로 참여하는 등 공화당 내부에서 재편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15일 CNN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인단 승리를 축하한다”며 “나는 (취임식까지 남은) 36일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갖게 된 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공화당 상원의원과의 비공개 회동에서도 대통령 선출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에 반발한 상원의원은 없다”고 전했다. 이는 공화당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바이든 당선 인정’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도 전날 “모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호건 주지사가 대권행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과 공화당 중도 세력의 초당파적 단체 ‘노 레이블스’의 공동의장으로 이날 지명됐다. 호건 주지사는 “공익을 위해 당파적 견해차를 제쳐 두는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메릴랜드에서 호건 주지사는 7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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