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승인 후 바로 사용 전망”
EU도 연내 ‘화이자’ 접종 목표

파우치 “바이든도 빨리 맞아라”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냈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함께 이르면 오는 18일 미국에서 접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도 화이자 백신 승인 심사를 29일에서 21일로 앞당기고, 연내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FDA는 15일 검토보고서에서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4.1%의 효과가 있으며 특별한 안전상의 우려가 없다”고 결론 냈다. 54쪽 분량의 보고서는 17일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권고할지 결정하는 자리에 사용된다. 이에 자문위의 긴급사용 권고, 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며칠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FDA 승인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승인이 나면 곧바로 화이자와 함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EU도 연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의약청(EMA)은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승인 심사를 앞당겨 21일에 열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올해가 끝나기 전에 유럽인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도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EU 차원의 승인이 크리스마스 전 이뤄지는 것이 목표”라며 “승인이 나는 대로 24~72시간 이내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EMA가 23일쯤 승인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국 정상들의 백신 접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CNN방송은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늦어도 18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20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최초로 접종받을 것”이라고 밝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한 정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세희·장서우 기자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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