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인 정수빈(30)이 두산에 잔류한다.
두산은 16일 오전 “정수빈과 계약 기간 6년, 총액 56억 원(계약금 16억 원·연봉 36억 원·인센티브 4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산과 정수빈은 FA 시장 개장 이후 3번째 만남인 15일 오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정수빈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두산 입단 첫 시즌인 2009년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4를 챙기면서 주목받았다. 정수빈은 넓은 수비 범위와 빼어난 작전 수행 능력으로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았다. 정수빈은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5년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올 시즌엔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과 5홈런 59타점을 남겼다.
정수빈은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허슬두’ 이미지에 맞는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모그룹의 유동성 위기 탓에 두산이 FA를 뺏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두산은 장기 계약 카드로 내부 FA를 잡았다. 두산은 정수빈에게 FA 계약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년이 아니라 6년을 보장했고 지난 10일엔 허경민과 KBO리그 역대 최장기간인 7년간 최대 85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 FA가 7명인 두산은 최주환을 SK에, 오재일을 삼성에 내줬지만 정수빈과 허경민을 잔류시켰고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와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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