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가 지난 9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7만여 곳의 기업·단체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업무용 ‘협업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화상회의뿐만 아니라 메신저 내 인공지능(AI) 비서 역할을 하는 ‘캐스퍼’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가 지난 9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7만여 곳의 기업·단체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업무용 ‘협업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화상회의뿐만 아니라 메신저 내 인공지능(AI) 비서 역할을 하는 ‘캐스퍼’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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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워크, 출시 2개월만에
7만여 기업·단체 고객 유치

근태관리 기능 등도 추가탑재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업 가능

사내 정보·기술 분석 쉽게 검색
업무용 ‘협업툴’시장 영토 확대


카카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수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디지털 전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특히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를 앞세워 기업과 단체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업무용 ‘협업 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는 최근 출시 두 달 만에 7만여 곳의 기업·단체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과 같은 편리한 사용성, 다양한 정보기술(IT) 서비스와의 유연한 연결, 인공지능(AI)과 통합검색 기술 등이 핵심인 서비스다. 화상회의와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 업무 플랫폼으로서 필수적인 기능이 무료로 탑재돼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워크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 탑재하며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구글 캘린더와 드라이브 등 구글 앱과 연동시켜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업무 도구나 IT 서비스를 편리하게 카카오워크와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대면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화상회의 모바일 버전도 추가했다. 모바일 화상회의 기능은 채팅방 등에서 화상회의 아이콘을 클릭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과 일상을 분리하자는 의미에서 프로필과 대화창에 휴가 상태 표시 기능도 만들었다.

‘워크스페이스’를 편리하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워크는 기업·조직별로 워크스페이스를 개설하고 각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대화를 나누고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기업용 업무 플랫폼은 같은 기업이나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 간에만 이용 가능하지만, 카카오워크는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워크스페이스를 개설해 타 기업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와도 협업할 수 있다. 또 향후 메시지 번역, 메시지 삭제 기능 등도 차례대로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워크는 AI 역량과 통합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메신저를 뛰어넘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한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개인의 작업과 협업을 기반으로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것인데, 제대로 검색이 어려운 업무 정보, 끊임없이 생기는 ‘일을 위한 일’, 너무 많고 흩어져 있는 업무 지원 도구 때문에 회사의 업무 생산성이 낮아진다”며 “카카오워크는 이런 비효율 요소를 제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에 카카오의 포털 통합검색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워크 내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기간 및 작성자 등 다양한 검색 필터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기업의 기존 시스템을 연동해 카카오워크 내에서 바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내 지식 정보와 회사의 주요 복지, 정책 문서, 사내 업무와 기술 문서 등을 손쉽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복지 정책을 담은 ‘생활백서’를 카카오워크와 연동해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카카오워크 모든 대화창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카카오 i 캐스퍼’ 역시 정보 검색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캐스퍼 현재 환율이 어때’ ‘캐스퍼 내일 서울 날씨는 어때’ 등의 명령어를 대화창에 입력하면 캐스퍼가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

앞으로는 기업용 검색 엔진을 연동해 회사 매출이나 보고서 자료 위치 등도 검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기존 업무일정 조정이나, 담당자 변경, 자칫 놓칠 수 있는 메일·메시지까지 캐스퍼가 능동적으로 나서서 챙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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