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차관 되자마자 尹 징계 주도
강남아파트 5개월만에 5억 증식
蘇, ‘빅4 호남독식론’ 논란일 듯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장관이 누가 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법조계와 여권에 따르면 일단 법무부 장관에 대한 원포인트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계속 직을 유지할 경우 불필요한 갈등만 더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서다. 여론이 계속 악화될 경우 법무부 장관만 원포인트로 이른 시일 내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만 빨리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고 법무부 장관의 역할은 어느 정도 끝난 만큼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빠르게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소 의원은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지난 4월 총선 때 영입됐다. 다만 그는 호남(전남 순천) 출신으로 만약 장관에 오를 경우 법무·검찰 내 ‘호남 독식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검찰 요직 ‘빅4’(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공공수사부장) 모두 호남 출신이다.

이날 문화일보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직자 재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보유 중인 강남지역 부동산 두 채를 통해 5개월 만에 5억여 원의 재산을 증식한 데다 현재도 해당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청와대·법무부가 윤 총장 징계를 위해 검증 없이 후임 차관으로 임명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가 법무부 법무실장에서 퇴임한 올해 8월 기준 재산 총액은 46억 원으로, 올 3월 기준 40억8900만 원 대비 5억여 원 늘었다. 단기간에 재산이 5억여 원 늘어난 배경은 부동산이었다. 이 차관의 경우, 3·8월 기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서초래미안아파트(38평)와 배우자 명의로 서울 도곡동 소재 삼익아파트(31평)를 보유했다.

염유섭·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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