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동그라미)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 왼쪽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왼쪽 세 번째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연합뉴스
김정은(동그라미)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 왼쪽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왼쪽 세 번째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핵심 측근들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요 당·군·정 간부들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정일 동지에 대한 인민의 다함 없는 경모의 마음들이 뜨겁게 굽이쳐오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배 날짜를 밝히지 않아, 전날이나 당일 자정 참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핵심 측근들이 동행했다. 특히 일본 프로레슬링의 대부 역도산의 사위인 박명철 전 체육상의 여동생 박명순 당 부장 겸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주요 행사에서 핵심 자리에 배치됐다. 당 경공업 부부장을 맡던 박 부장은 지난 8월 후보위원으로 선출된 후 주요 행사 참석 빈도를 높이고 있어 체육·경공업 부문 육성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9주기를 맞아 충성심 고취에 집중하며 내부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통신은 “(당 간부들은)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빛내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맡겨진 중대한 책무를 다해나갈 철석의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1주기인 2012년부터 금수산태양궁전을 찾고 있다.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고 각급 연맹별로 행사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행사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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