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정재숙 청장 “연등회 화합 정신이 국가 간 갈등 해결 영감 주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燃燈會)를 다각적으로 조망하는 전시회가 18일부터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원행 스님)와 함께 내년 2월 28일까지 ‘천 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을 전북 전주시 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연등회의 역사를 시작으로, 오늘날 연등회가 설행(設行)되는 과정, 그리고 연등회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연등 등을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1부 연등회, 의례에서 축제로 ▲2부 역동의 시대, 변화하는 연등회 ▲3부 화합의 한 마당, 오늘날의 연등회 ▲4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등으로 기획했다.
연등 기원 설화, 행렬재현 등 다양한 영상뿐 아니라 전통 안료로 곱게 물들인 한지에 주름을 잡아 만든 연꽃 등이 즐거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무형유산원은 기대했다. 연등회 핵심 부분인 관불의식(灌佛儀式)과 연등 만들기 체험 등으로 연등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전시실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전시관에서 같은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로 열린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이 신청한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연등회까지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연등회’ 등재 결정을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하며, 위원국이 보내주신 지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협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무국과 평가기구의 노고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청장은 또한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 정신이 여러 국가에 공유돼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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