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뉴저지 티넥의 홀리 네임 병원에서 간호사 등 필수의료인력들이 눈보라를 뚫고 도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으며, 다음 주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
17일 미국 뉴저지 티넥의 홀리 네임 병원에서 간호사 등 필수의료인력들이 눈보라를 뚫고 도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으며, 다음 주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
‘접종일정’ 서두르는 전세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7일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권고해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도 곧 시작하게 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에 부쳐 찬성 20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 사용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10일 자문위 권고 결정 후 FDA 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결정이 초고속으로 이뤄지고 14일에 접종이 시작됐던 것을 고려했을 때 모더나 백신 접종도 21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590만 명 분량의 모더나 백신이 운송 준비를 마쳤다”면서 “21일쯤부터 접종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백신이나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다르게 2∼7도에서 30일간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더 쉬울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연합(EU)도 두 백신 접종을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dpa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 논의를 애초 계획인 내년 1월 12일에서 1월 6일로 앞당겼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1일 승인 후 26일부터 보급, 27일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와 배포 방식 등은 각국이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독일은 80세 이상 노인 또는 요양원 거주자, 요양원 직원이 최우선으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화이자 백신이 승인되는 대로 내년 1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탈리아는 올 연말 상징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1월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도 곧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심사한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18일 중 일본 의약 당국에 백신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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