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밤샘시공 없었다” 주장에
임대주택 주민들 단톡방 분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화성시 행복주택에 문재인 대통령 의전으로 ‘4290만 원 인테리어’ 시공이 있었다는 의혹을 “가짜뉴스”라 주장한 것과 관련, 현재 거주중인 주민들이 이에 반발해 “드릴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다”는 성토를 쏟아내고 있다.

18일 문화일보가 입수한 동탄 행복주택 입주자 단체 채팅방 대화 기록(사진)에 따르면,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218동 주민이라 밝힌 A 씨는 전날 “새벽에 가서 따지고 싶었다. 드릴 때문에 새벽 3∼4시부터 거의 못 잤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현장소장이 “새벽 벼락 공사는 없었다”고 인터뷰한 데 대한 반박성이다.

같은 동 주민 B 씨도 “관리소장과 만나 ‘왜 입주민 공지도 없이 새벽에 공사해 피해를 주느냐’는 요지로 물었더니, ‘일주일 전에 알았다. 입주민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투로만 이야기했다”며 “전혀 (공사가) 없었다고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의 행복주택 방문 전 4290만 원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졌다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의 주장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해당 주택에 대한 구조변경이나 인테리어 시공은 없었고, 가구와 집기 등도 구매하지 않고 대여했다고 밝혔다”고 브리핑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동 입주민 C 씨는 “밤에 공사하는 걸 봤다”고 지적했고, D 씨도 “하다못해 길 건너 공사장도 안전 시설물부터 현수막까지 싹 갈았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문재인 정부는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동산 정책 개발에 몰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아·이후민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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