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투트래블 실책 이어 ‘책임론’
아베, 연내 벚꽃모임 의혹 소명
자민당 여론 악화에 위기 의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다수가 참석하는 회식을 해 빈축을 샀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사과를 표명한 당일에도 2차례 회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총리 조기교체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자민당은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연내 국회 출석을 준비하는 등 스가 총리 지지율 추락을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18일 주요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주 사이에 총 13일을 기업인 등과의 회식으로 채웠다. 이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그는 지난 16일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지만, 당일 저녁에도 2회 회식을 강행했다. 이에 정치 저널리스트 이즈미 히로시(泉宏)는 “자민당 내에서 ‘스가 내려놓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새로운 총리 아래서 조기 중의원 선거를 하자는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일본 내에선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 때부터 추진해 온 ‘고투트래블’ 등 사업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속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가 연이어 물의를 빚으면서 리더십 위기가 한층 거세졌고, 이는 아베 전 총리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가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이용, 유권자들에게 거액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다. 도쿄(東京)지검 특수부의 수사가 일단락된 상황 등을 고려해 이는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共同)통신은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는 그간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밝혔던 답변이 결과적으로 허위로 드러난 데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최근 여론 악화와 맞물려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데 소홀히 하면 스가 정권에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NHK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무려 78%가 아베 전 총리의 설명에 ‘수긍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아베, 연내 벚꽃모임 의혹 소명
자민당 여론 악화에 위기 의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다수가 참석하는 회식을 해 빈축을 샀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사과를 표명한 당일에도 2차례 회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총리 조기교체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자민당은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연내 국회 출석을 준비하는 등 스가 총리 지지율 추락을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18일 주요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주 사이에 총 13일을 기업인 등과의 회식으로 채웠다. 이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그는 지난 16일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지만, 당일 저녁에도 2회 회식을 강행했다. 이에 정치 저널리스트 이즈미 히로시(泉宏)는 “자민당 내에서 ‘스가 내려놓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새로운 총리 아래서 조기 중의원 선거를 하자는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일본 내에선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 때부터 추진해 온 ‘고투트래블’ 등 사업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속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가 연이어 물의를 빚으면서 리더십 위기가 한층 거세졌고, 이는 아베 전 총리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가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이용, 유권자들에게 거액의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다. 도쿄(東京)지검 특수부의 수사가 일단락된 상황 등을 고려해 이는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共同)통신은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는 그간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밝혔던 답변이 결과적으로 허위로 드러난 데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최근 여론 악화와 맞물려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데 소홀히 하면 스가 정권에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NHK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무려 78%가 아베 전 총리의 설명에 ‘수긍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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