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현대성우8단지 시공
주요 거점에 ‘프리미엄 브랜드’


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 시장에서 4조7383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경기 용인 수지구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 시공권(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확보해 역대 최대 수주액인 4조7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 2, 4주구 수주 등으로 4조6468억 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만 강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 대구 동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부산 해운대구 반여3-1구역 재건축, 제주 이도주공 2, 3단지 재건축 등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15년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공식 론칭한 현대건설은 세계적 명성에 걸맞은 디자인과 미래기술 연구소의 노하우, 숭고한 가치를 담은 랜드마크와 명품 마감재로 독보적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디에이치에는 최초의 빌라형 테라스와 유명 미술관을 떠올리게 하는 조경디자인, 호텔급 커뮤니티 서비스, 층간소음 최소화 슬래브 등 차별화된 고품격 디자인과 기술 등이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7년 당시 최대 규모 재건축사업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 2, 4주구’(조감도)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강남구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입주하면서 고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디에이치는 강남에 이어 강북권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구역’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강북권 디에이치 시대를 열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서초 지역과 강북 용산~성수 지구를 디에이치 타운으로 묶는 ‘한강 변 H벨트’의 기본 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4차 산업 및 디지털 전환을 대비해 빅데이터, 빌딩정보모델링(BIM), 모듈화, 로봇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도입,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 제고 및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지속한 결과, 202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아시아 최초로 11년 연속 다우존스 세계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에 편입되는 등 글로벌 건설사로서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신사업인 수소연료 전지발전, 해상항만, 스마트시티, 친환경 영역의 기술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도시정비 시장의 신규 영역인 리모델링 부문의 인력을 충원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만으로 15조 원의 수주액을 쌓았고,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외 총 65조 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또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고객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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