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감염 경향 더 높아”
40國 입국금지… 韓 상륙 우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변종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1년 만에 백신을 개발, 접종에 들어간 상황에서 변종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한국에도 상륙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감염력이 최대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변종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백신이 변종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어린이들도 쉽게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과 인근 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VUI-202012/01’로 알려진 변종이 전파 속도가 최대 70% 더 빠를 뿐 아니라 그동안 감염이 잘 안 되던 어린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첫 결과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상으로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접종을 시작한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CNN방송에서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개발자인 위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WHO도 “코로나19의 변이 속도가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 느리다”고 밝혔다.
한편 변종의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국내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선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40國 입국금지… 韓 상륙 우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변종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1년 만에 백신을 개발, 접종에 들어간 상황에서 변종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한국에도 상륙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감염력이 최대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변종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백신이 변종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어린이들도 쉽게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과 인근 지역에서 번지고 있는 ‘VUI-202012/01’로 알려진 변종이 전파 속도가 최대 70% 더 빠를 뿐 아니라 그동안 감염이 잘 안 되던 어린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첫 결과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상으로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접종을 시작한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CNN방송에서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개발자인 위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WHO도 “코로나19의 변이 속도가 일반 계절성 독감보다 느리다”고 밝혔다.
한편 변종의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국내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선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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