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모자의 비극과 유사한 상황 미리 막는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주민센터(동장 한상호)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발생하는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언택트(Untact) 전수 조사(사진)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진관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맞춤형 급여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을 포함해 총 970가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임을 고려해 유선 통화 방식으로 진행하고 통화가 불가능한 가구는 담당 공무원이 거주지에 직접 방문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진관동 주민센터는 최근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생한 ‘모자의 비극’과 같은 사건 발생을 미리 막을 수 있도록 단전·단수·공과금 체납가구를 특히 중점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한 동장은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취약계층을 한 번 더 자세히 돌아볼 필요가 있어 전수 조사를 하게 됐다”며 “진관동 주민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취약계층과 계속 연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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