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애로우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웃로 투어 대회 파드너스 슛 아웃 2차 대회는 ‘골프 세상이 찰리 우즈를 잊는 날’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하는 하루짜리인 이 대회는 우승 상금 2000달러를 포함해 총상금이 8500달러에 불과하다. 2인 1조로 순위를 다투는 방식이라 우승자 데릭 베일리와 체이스 칼슨이 손에 쥔 상금은 1000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대회 주최 측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정이 모두 끝난 시점에 열린 터라 내이트 애슐리와 맥스 혼마 등 PGA투어 선수와 골프 전문 방송인, 애리조나 지역 골프 고수 등이 출전하면서 흥행을 기대했다. 때마침 우즈와 11세 아들 찰리가 함께 출전한 PNC 챔피언십이 큰 관심을 끌자 대회 주최 측은 ‘내일은 골프 세상이 찰리 우즈를 잊는 날’이라면서 재빨리 대회 홍보에 찰리 이름을 끌어들였다. 또 주최 측은 SNS에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찰리 벨잔을 내세워 ‘우리 대회에도 찰리가 있다’고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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