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지훈.  SK 제공
SK 최지훈. SK 제공
SK 대졸 신인 최지훈(23)이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SK는 22일 오후 “재계약 대상자 46명 전원과 2021년 연봉 협상을 마쳤다. 2020년 팀 연봉 대비 13.5%, 총 4억9000만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외야수 최지훈. 올해 대졸 신인으로 주전 외야 한 자리를 꿰찬 최지훈으로 올해 2700만 원에서 5300만 원 인상된 8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지훈은 팀 야수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196.3%)을 기록했다.

SK는 올해 ‘원투펀치’로 활약한 박종훈과 문승원은 3억 원을 넘겼다. 올해 13승을 수확한 박종훈은 3000만 원 오른 3억2000만 원, 평균자책점 리그 9위(3.65)를 기록한 문승원은 4300만 원 인상된 3억 원에 각각 사인했다.

반면,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주축 선수들의 연봉은 대폭 삭감됐다. 외야수 김강민은 3억5000만 원에서 1억5000만 원 깎인 2억 원에 도장을 찍었고, 외야수 한동민은 1억8000만 원(7000만 원 삭감), 외야수 고종욱은 1억1000만 원(6000만 원 삭감)에 계약했다. 주력 투수 중에서는 서진용이 1억7000만 원(3000만 원 삭감), 김태훈은 1억6000만 원(8000만 원 삭감), 하재훈은 7000만 원(8000만 원 삭감)에 재계약했다.

SK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다수 선수 연봉을 삭감하게 됐다”며 “선수들은 팀 성적에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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