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돌리드=AP/뉴시스]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해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역대 단일 클럽 644골 신기록을 세웠다. 2020.12.23.
[바야돌리드=AP/뉴시스]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해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역대 단일 클럽 644골 신기록을 세웠다. 2020.12.23.
- 바르사 메시,‘산투스 펠레 643골’ 제치고 ‘원클럽 최다골’

라리가 바야돌리드戰 왼발 쐐기골
17시즌 동안 749경기 뛰어 달성
19시즌 뛴 펠레보다 빠른 기록

호날두 침묵… 유벤투스 0-3 완패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축구황제’ 펠레(사진)를 넘어섰다. 단일 구단 최다골 1위는 이제 펠레가 아닌 메시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3-0으로 꺾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3번째 골을 터트리는 등 1골, 1도움을 챙겼다. 이로써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644득점을 올려 펠레를 앞질렀다. 펠레는 브라질 산투스 소속으로 643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리의 절묘한 힐패스를 건네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슈팅,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승리 직후 SNS에 “축구를 시작하면서 내가 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난 수년간 나를 도와준 동료,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2004년 1군에 데뷔했고 2005년 5월 1일 데뷔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17시즌간 ‘원클럽맨’으로 749경기에 출장, 644득점을 챙겼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5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8골, 코파 델 레이(국왕컵) 53골,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등 기타 대회에서 22골을 넣었다. 메시는 지난 20일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0-1이던 전반 49분 헤딩으로 득점을 올려 단일 구단 최다득점 공동 1위가 됐고 3일 만에 득점을 보탰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19시즌간 산투스에서 659경기에 출전, 643골을 터트렸다. 메시가 펠레보다 2시즌 빠르게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경기당 평균득점에선 펠레가 앞선다. 메시는 경기당 평균 0.86득점, 펠레는 0.98득점이다.

메시의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인다. 단일 구단 최다득점 3위는 게르트 뮐러로 1964년부터 1979년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570골을 넣었다. 메시와 뮐러의 차이는 74골이다. 4위는 페르난두 페이로테우로 1937년부터 1949년까지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뛰면서 569골, 5위는 요제프 비찬으로 1937년부터 1948년까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에서 활약하며 542득점을 올렸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SNS에 “메시가 단일 구단 최다득점 역사를 새로 썼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33세인 메시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과 탁월한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펠레와의 격차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돈에 이끌려 팀을 옮기는 사례가 잦기에 메시처럼 한 팀에서 오래 머물며 빼어난 득점력을 유지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프로 통산 649골이지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8득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득점, 현재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81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A매치 71골을 유지하고 있다. 메시는 7골을 추가하면 남미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다. 현재의 기록 역시 펠레(77골)가 보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클레망 랑글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페널티박스 앞 왼쪽에서 왼발로 활처럼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고 랑글레가 헤딩, 득점했다. 메시는 전반 35분 세르지뇨 데스트에게 공을 건넸고, 데스트는 크로스를 올렸으며,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왼발로 슈팅해 득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후반 메시의 역사적인 644번째 골이 이어졌다. 메시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고 평점인 10을 받았다.

한편 호날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홈경기에서 피오렌티나에 0-3으로 패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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