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쟁 자리로 변질 안돼”
정의 “노동인권 의식에 문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신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 관련 막말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걔(스크린도어 사건 피해자)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과거 발언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기회를 얻어 “4년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당시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질책해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을 받아들이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야권이 제기한 SH 사장 시절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라고 했고, 의혹을 제기한 투서에 대해 “숨어서 실명도 밝히지 않으면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특정 학회와 지인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에도 “사장이라고 해서 연구 용역을 누구랑 해라 지시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변 후보자는 즉시 자진 사퇴하고, 만약 사퇴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는 지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으며, 나아가 ‘영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노동자 인권 의식에 문제가 있다”면서도 “당에서는 오늘 청문회까지는 확실히 하고, 그다음에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22일) 치러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후민·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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