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23일 오전(한국시간) “FIFA가 스위스 취리히의 FIFA 축구 박물관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블라터 전 회장을 스위스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FIFA는 블라터 전 회장 시절 집행부가 박물관이 들어설 건물을 지나치게 FIFA에 불리한 조건으로 장기 임대했다고 보고 있다. 또 블라터 집행부가 남의 소유인 이 건물을 박물관 용도로 개조하는 데 4억2000만 파운드(약 6200억 원)라는 과다한 비용을 들였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했다.
앨러스다이어 벨 FIFA 사무처장은 “박물관에 들어간 막대한 비용과 블라터 집행부의 업무수행 방식을 고려하면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수사를 통해 정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고소했다”고 밝혔다. 축구 박물관 건립 사업은 블라터 전 회장이 사임하기 2년 전인 2013년에 시작됐다. 이에 블라터 전 회장 변호인은 “FIFA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블라터 전 회장은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프랑(25억 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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