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속성 | 레이 피스먼, 티머시 설리번 지음 | 김홍식 옮김 | 부키

전작 ‘경제학자도 풀지 못한 조직의 비밀’을 통해 조직의 본질을 탐구했던 저자들이 이번엔 시장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수용소에서는 포로들에게 시장을 운영할 자유가 주어졌지만 일본군 포로수용소는 배급과 통제에 따라 운영됐다. 포로 사망률을 비교해 보니 후자가 12배나 높았다. 리처드 래드퍼드는 논문 ‘포로수용소의 경제적 조직’에서 이 경험을 통해 시장의 힘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이처럼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표된 중요한 경제학 논문들을 선별,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창조적 이론이 어떻게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는지 추적했다. 이런 이론은 단지 현실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현실에 적극 개입하고 시장을 설계해 실험하고 우리 삶과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352쪽,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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