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선 카타르도 무료접종 시작
美는 내년 상반기 치료제 계약도


미국에 이어 캐나다가 23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화이자와 함께 2종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멕시코·카타르 등 중남미·중동지역에도 화이자 백신 계약물량이 도착하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해 ‘백신 우산’을 기대하고 있는 미국은 내년 6월 말까지 최대 10만 개의 치료제도 확보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날 모더나 백신을 승인했다. 지난 9일 화이자 백신 승인 이후 2주 만이다. 12월 중에만 16만8000도스(dose,1회분 투입량) 분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24~48시간 이내에 유통이 시작된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번 겨울이 너무나 어둡다 하더라도, 봄은 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세계 최초로 긴급사용이 아닌 통상 절차에 의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스위스도 같은 날 접종을 시작했고, 아시아에서 싱가포르가 가장 먼저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은 가운데 중남미에선 멕시코가 2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 칠레에서도 같은 날 첫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서도 2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17일)와 이스라엘(20일)에 이어 카타르에서 23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내년 7월까지 1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해 모더나 백신과 함께 총 4억 회 분량을 확보한 미국에선 이날까지 화이자 백신만 총 100만8025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미국은 연말까지 2000만 명, 내년 3월 1일까지 1억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은 제약업체 머크와 내년 6월 말까지 최대 10만 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내년 4월부터는 일반인도 원하면 누구든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며, 한여름쯤에는 전체 인구의 75~80%가 백신을 접종받아 ‘면역 우산’이 씌워진다. 빠르면 6~7월에는 결혼식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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