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청년들이 현장을 돌며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 양천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가 지난 10월 19명 규모로 출범시킨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단’은 지난 2개월 동안 양천구에 있는 28개 업소가 비대면·디지털 거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비대면 거래가 가능하도록 메뉴판을 다시 만들고 홍보 웹포스터·카드뉴스 등 게시물 264건을 제작해 온라인에 띄워 ‘붐업’을 시도했다.

온라인 상품판매를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통신판매업 신고를 안내하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입점 등을 도와 총 7개 가게가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점포의 특성에 맞춰 매일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파이·타르트’ 판매점에는 재고의 할인판매를 도와주는 ‘라스트 오더’ 앱을 설치하고, 밀키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싶은 국숫집에는 밀키트 전문 제작업체를 분석한 자료를 제공한 ‘맞춤형 컨설팅’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업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양천구는 지난 2개월간 진행된 사업단원들의 활동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21일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배달업사 ㈜허니비즈, 디지털 예약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단과 협업을 추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들의 역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이 사업을 잘 추진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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