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송년회 등 ‘온택트 소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기업 연말 행사가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언택트(Untact·비대면) 소통으로 결속력을 다지는 문화가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 잡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송년회, 종무식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기업회원 663명을 대상으로 ‘2020 연말 사내행사 계획’을 조사한 결과, 송년회나 종무식 등 연말 기업 행사를 계획 중인 곳은 9.0%에 그쳤다. 전년(66.2%) 대비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얼굴을 보고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종무식 대신 언택트 소통으로 결속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는 본사 사옥에서 열어오던 ‘카카오 땡큐 파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다. 1500여 명의 카카오 직원들은 카카오TV에 접속해 ‘랜선 회고전’과 ‘땡큐어워드’ 등 다양한 연말 행사를 즐겼다.
BGF그룹은 연말 송년회 대신 가족과 함께하는 홈 파티 캠페인을 열고 임직원 약 3000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발송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송년 카드도 보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회사가 자연스럽게 건강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팀별로 ‘랜선 송년회’를 열기로 했다. ‘2021 신입사원 공채’ 개발 분야 신입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동기와 임원들이 함께하는 ‘랜선 치킨미팅’도 선보였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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