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6300만대… 21% 줄 듯
영업이익 前분기 대비 절반 예상
애플등 경쟁사 신제품 대거 선봬

갤S21시리즈 한달 가량 앞당겨
내년 1월 공개…아이폰12 견제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주도했던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 사업의 4분기 실적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4분기 들어 애플을 중심으로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내년 상반기 예정된 신제품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등 본격적인 방어태세에 돌입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6300만 대 안팎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분기 7980만 대와 견줘 21.1%나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플래그십 모델 시장을 주도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도 대폭 늘리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4분기 들어 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도 줄면서 전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는 실제 출시 2주 만에 전 세계 5세대(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를 제치는 등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을 보면 ‘아이폰12’는 지난 10월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6%를 차지하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아이폰12 프로’는 2위로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9월 5G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점유율 4%를 차지하며 3위로 밀렸다.

출하량이 줄면서 4분기 실적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IM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2조4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직전 3분기(4조45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내년 1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에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공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아이폰12 시리즈 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접근의 하나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을 공개한 이후 내년 상반기 중 ‘갤럭시A32’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5G 중저가폰도 잇따라 출시해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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