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무는 24일 “축구협회 전무를 맡아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했다. 성과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했다. 앞으로 또 다른 분이 (전무로) 오셔서 열심히 일하셔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무는 “아무래도 그동안 현장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축구협회 전무를 맡는 동안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울산이 K리그에서 성적과 팬 프렌들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김도훈 전 감독 후임으로 홍 전무의 사령탑 소식을 발표했다. 울산은 “팀의 제1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 전무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호의 캡틴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홍 전무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메달(동메달)을 선물했다. 2013년 급작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섰지만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홍 전무는 2016년 1월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 FC 사령탑을 잠시 맡은 뒤 2017년 11월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러브콜을 받아 3년간 전무 자리를 맡았다.
울산은 지난 19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에 2-1의 역전승을 거둬 2012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고,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2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울산 선수단은 다음 달 7일 클럽하우스에서 소집돼 2주 동안 통영 전지훈련을 치른 뒤 다음 달 28∼29일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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