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도 가시화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5.2% 성장하는 등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이 이 같은 확대 추세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도 대비 5.2% 증가한 24조3100억 원이었다.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이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도 51억9515만 달러로 2018년(46억7311만 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7584만 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고, 독일, 미국이 뒤를 이었다. 스위스(214.7%)와 벨기에(282.9%) 등 유럽국가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12억8318만 달러 중 바이오시밀러는 8억7452만 달러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스마트 공장 구축의 지원을 통해 국내 제약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면 성장세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업체 55개사가 공동 출자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출범시켜 식약처의 지원사업 등에 적극 협업 중이다.

KIMCo는 지난 4월 협회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공동투자 및 공동개발 모델 추진을 결의한 후, 5월 이사회와 6월 임시총회의 재단 설립 의결, 6월 30일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이번에 재단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특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55개 제약바이오기업의 참여로 총 70억 원의 출연 목표액을 순조롭게 달성하기도 했다.

허경화 KIMCo 초대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신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제약 자국화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이와 함께 공동투자·공동개발 등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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