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난대식물 770여종 자생
향후 5년간 국비 1872억 투입
거제 국가정원엔 인공물도 배치
주변 관광지와 시너지효과 기대
전남 완도와 경남 거제에 각각 ‘국립난대수목원’과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이 추진된다. 두 지역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놓고 최종 경합을 할 만큼 수목 자원이 수려한 곳이다.
31일 전남도와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이 국립난대수목원 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한 결과 완도수목원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완도군은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345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완도수목원에는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산림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기후변화와 식물상 변화 연구 등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 사업으로, 향후 5년간 국비 1872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산림청은 완도수목원 400㏊ 부지에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존·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지원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방문자센터와 사계절 전시 온실, 기후연구시설, 모노레일 등도 갖출 계획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35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분석됐다.
완도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놓고 경쟁한 거제에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된다. 거제시는 산림청이 난대수목원 대상지로 검토한 곳(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유 국유림 300㏊)을 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거제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내년에 별도 용역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국립난대수목원의 조성 사업 규모가 1800억여 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비도 비슷한 규모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도에 조성되는 난대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학술적·보존적 기능이 강한 반면, 국가정원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께 배치해 공원적 기능이 강한 차이가 있다는 게 거제시의 설명이다.
완도 = 정우천·거제 = 박영수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