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02 대 1… 부산서 최고기록
마지막 ‘줍줍’엔 29만여명 몰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76.9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와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공급 위축 우려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마지막 주택청약과 ‘줍줍(무순위 청약)’에도 각각 13만7500명과 30만 명이 몰리는 등 ‘청약 광풍(狂風)’이 이어졌다.

31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76.97대 1로,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경쟁률 역시 27.38대 1로 지난해 15.34대 1보다 대폭 높아졌다.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 수영구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 퍼스트(109가구)’로, 558.02대 1을 기록했다. 10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만824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100가구)이 537.0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마지막 청약과 줍줍에서도 청약경쟁률이 치열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1순위 청약에서 45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1만703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55.5대1을 기록했다.

GS건설이 29일 부적격 당첨자 1가구(줍줍)를 청약받은 서울 은평구 수색 ‘DMC파인시티자이’에는 29만8000명이 몰린 가운데 당첨자가 계약하지 않아 예비 1순위에 넘어갔다.

DMC파인시티자이는 올해 무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24만9000대 1)을 보인 ‘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2단지( 99㎡)를 제쳤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서울 등의 공급 물량이 올해보다 많이 감소해 청약 광풍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청약가점 만점자도 잇달았다. 만점(84점)은 무주택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 15년이 넘어야 가능한 점수다.

지난 5월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9월 양천구 ‘신목동파라곤’, 11월 과천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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