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가 1일 주요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37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평균 5.2%로 예상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경제가 추락했지만 올해는 백신에 힘입어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경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경제가 -3.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따른 기저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망기관별로 보면 골드만삭스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6.3%로 가장 높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보급,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을 반영해 이같이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UBS(6.1%), 도이체방크·웰스파고(각 5.9%), JP모건(5.8%) 등의 전망치도 높은 편이다. 무디스(4.5%)나 크레디트스위스(4.1%), ING그룹(4.0%) 등은 4%대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들 기관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평균 3.2%다. 한국 정부가 최근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망기관별로는 무디스(4.7%), 모건스탠리(4.2%) 등 24곳이 3.2%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반면 HSBC(2.2%), ING(2.4%) 등 18곳은 한국 경제가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가운데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8.2%로 가장 높고 프랑스(6.1%), 영국(5.4%), 프랑스(6.1%), 독일(4.0%) 등도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7%로 집계됐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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