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앞두고 美 측 반응 주목
북한이 유럽의회를 통해 미국 측에 관계개선 의지를 피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20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대미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미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유럽의회 측과 접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당시 한반도 문제 관련 위원회에 접근해 화상 회의를 제안했고,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해 12월 초 비공식 화상 회의를 가졌다. 1시간가량 진행한 회의에서 북한 측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한다면 튼튼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이르면 2021년 가을께 대표단 교류를 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유럽의회를 통해 바이든 캠프 측에 협상 의사를 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미국 대선 이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가 공식화됐음에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인데, 이 역시 향후 바이든 신임 행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포석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측의 공식적 입장이 1월 초 예정된 제8차 당 대회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북한이 유럽의회를 통해 미국 측에 관계개선 의지를 피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20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대미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미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유럽의회 측과 접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당시 한반도 문제 관련 위원회에 접근해 화상 회의를 제안했고,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해 12월 초 비공식 화상 회의를 가졌다. 1시간가량 진행한 회의에서 북한 측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포기한다면 튼튼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이르면 2021년 가을께 대표단 교류를 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유럽의회를 통해 바이든 캠프 측에 협상 의사를 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미국 대선 이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가 공식화됐음에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인데, 이 역시 향후 바이든 신임 행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포석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측의 공식적 입장이 1월 초 예정된 제8차 당 대회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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