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2020년 판매율이 전년보다 36% 증가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목표로 한 연간 50만대의 판매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이날 지난해 4분기(10월~12월)에 전기차 18만570대를 포함해, 2020년 한 해 동안 총 49만9500여 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2020년에 50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슬라는 코로나19로 미국 유일의 조립공장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목표를 고수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마지막 3일 동안 테슬라 자동차를 인도받은 모든 고객은 3개월간의 완전자율주행 선택권을 무료로 받게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리며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이 자율주행 옵션을 구매하는 데는 1만 달러가 든다.

AP는 테슬라가 올해 50만대의 판매량 달성에 못 미침으로써 고공 행진하는 테슬라 주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700% 이상 상승해 12월31일 705.67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팀이 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테슬라를 시작할 때 생존할 확률이 10%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찬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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