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호는 2일 SNS에 ‘울산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박주호는 동료 선수들과 구단 지원팀, 클럽 하우스 직원들에게 “올해부터는 고생한 만큼 보상과 대우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주호는 또 “우리 울산 팬들 너무나 많은 사랑 감사드린다”면서 “따로 다시 인사드리겠지만 마지막에 모두 웃게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떠나려 한다”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박주호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40경기(1득점)에 출전했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데뷔,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를 거쳐 FC 바젤(스위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이상 독일)에서 뛴 뒤 2017년 12월 울산과 4년 계약했다.
박주호는 울산에서 지난 3년 동안 K리그 통산 5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남겼다. 지난해엔 부상 등으로 정규리그에서 12경기(1도움)밖에 뛰지 못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 울산이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김도훈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박주호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이적료 없이 작별하기로 합의했다. 박주호는 올해 K리그1(1부)로 승격한 수원 FC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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