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3일 오전(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제 티켓을 사지 않고도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것은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1984년과 199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패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김하성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2명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영입 행보로 우승 전력을 갖췄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4년 2800만달러가 보장됐으며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3200만달러다. 2025년에는 상호 옵션이 걸려있고, 옵션을 실행하게 될 경우 최대 3900만달러까지 받는다.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고, 다르빗슈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에이스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스넬과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탐나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과도 계약했다. 많은 유망주를 잃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다른 구단들은 스토브리그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샌디에이고는 스몰 마켓이 아닌 사이즈가 큰 가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하성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펫코파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하성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하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