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초기 통제 등 방역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영국 입국자 가족 3명이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고양시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시설에 수용하고 진단검사 2회를 실시하는 등 공항 방역 정책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이춘표 고양시 2부시장은 지난 2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경기도 주관 31 개 시·군 영상회의에서 “변이하는 바이러스 특성 등 지자체 차원의 방역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위험지역 입국자들은 공항 근처에서 초기 통제를 해 지역사회로의 감염 전파를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통제는 2주간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2회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양시는 지난달 30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한 데 이어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라며“밀접접촉자와 능동감시 대상자 15명 등 감염이 우려되는 12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언제 추가로 나올지 몰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영국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등 모두 10건이다.

고양=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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